(사진출처: 만화경)
이번년도 3월 개봉한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이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 90만 명을 동원해 큰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TVA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의 전편과 후편을 재편집해 145분 러닝타임의 영화로 재구성한 극장판 이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총 94화를 방영했으며, 2023년 11월에 완결되었습니다. 탄탄한 세계관,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진격의 거인》 줄거리와 결말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격의 거인 기본 정보
《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의 원작 만화로 2009년 10월부터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13년 4월, 일본 방송국 MBS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시작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진격의 거인 줄거리
인류는 식인 거인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50m의 거대한 벽을 세우고, 스스로를 벽 안에 가둔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거인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던 어느 날, 초대형 거인이 등장해 벽을 무너뜨리고, 그 틈 사이로 거인들이 침입하면서 인류가 100년 동안 일군 삶의 터전은 잔혹하게 파괴합니다. 주인공 에렌의 어머니가 거인에게 잡아먹히게 되고, 그 참혹한 광경을 두 눈으로 지켜본 에렌은 공포심과 무력함, 분노를 느끼며 거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사병단에 입단합니다.
진격의 거인 주요 사건
시즌 1
시간시나 구 함락
벽 안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 초대형 거인이 등장합니다. 초대형 거인은 벽 일부를 부수고 증발했으며, 그 틈 사이로 거인들이 침입하게 됩니다. 마을은 한순간에 거인들과 비명소리, 피로 가득해지고 주인공 일행은 더 안쪽 벽인 월 로제로 피난하게 됩니다.
조사병단 입단과 에렌의 거인화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에렌은 복수를 다짐하며 병단에 입단합니다. 3년 이후 전장에 참여하게 된 에렌은 아르민을 구하려다 거인에게 잡아먹히게 되지만, 에렌은 죽음의 순간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거인으로 각성하며 자신과 거인의 정체에 의문을 품습니다.
여성형 거인의 등장
여성형 거인이 등장하게 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여성형 거인의 정체가 에렌의 동기인 ‘애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거인화가 가능한 인간이 에렌 이외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시즌 2
짐승 거인의 등장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고 다른 거인을 지휘하는 거인이 나타납니다. 온몸이 짐승처럼 털이 나 있고 사람을 잡아먹는 본능적인 행동보단 돌멩이를 던져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고백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이 온 라이너는 에렌을 불러 자신이 갑옷 거인이며, 베르톨트가 초대형 거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이후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 에렌과 에렌의 동료들이 전투를 벌이고, 에렌은 납치 되고 맙니다.
에렌 탈환 작전과 외침
에렌 탈환 작전 도중 동료들이 위기에 처하자 에렌은 거인을 향해 주먹을 뻗으며 좌표의 힘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알 수 없는 힘으로 거인들을 조종하고, 동료들을 지키게 됩니다.
시즌 3
히스토리아와 에렌의 정체
히스토리아가 벽의 왕인 레이스가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과 에렌이 가지고 있는 거인의 힘은 왕족만이 완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로드 레이스는 히스토리아에게 에렌을 먹게 함으로써 거인의 힘을 히스토리아에게 계승하려고하는데요, 거인화 주사를 맞은 후, 거인을 먹으면 그 힘이 계승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에렌 또한 자신이 거인의 힘을 얻게 된 경로에 대해 알게 되며, 자신의 힘이 아버지에게서 시작 된것을 깨닫습니다.
엘빈과 아르민의 희생, 초대형 거인의 계승
시간시나구 탈환 작전에서 엘빈과 아르민이 본인의 목숨을 희생하며 죽음 직전에 상황에 놓이는 상황이 왔습니다. 단 한 사람만 초대형 거인을 계승해, 살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리바이를 포함한 동료들은 혼란에 빠지지만, 결국 아르민이 초대형 거인 계승자가 됩니다.
짐승 거인의 정체
짐승 거인은 에렌의 이복형인 ‘지크 예거’였습니다. 지크는 에렌에게 ‘우리는 아버지에게 이용당했으며, 꼭 에렌 너를 구해주겠다’ 라고 약속하며 사라집니다.
에렌 아버지의 비밀
시간시나구를 탈환하고 마침내 아버지의 비밀이 담긴 지하실에 도달합니다. 지하실에서 에렌의 아버지 그리샤 예거의 정체와 거인들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됩니다.
진격의 거인의 역사
약 2000년 전, 엘디아 부족의 노예 유미르는 도망 중 나무 안에서 알 수 없는 생명체와 접촉하며 거인의 힘을 얻게 됩니다. 유미르의 힘을 인정한 프리츠 왕은 유미르를 아내로 맞이하고 거인의 힘으로 나라를 발전시켜 당시 강대국이었던 마레를 점령해 세계의 패권을 장악합니다. 이후 유미르는 프리츠 왕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지만, 프리츠 왕은 유미르의 죽음보단 거인의 힘에서 나오는 권력이 먼저였기 때문에 잔인하게도 자신의 세 딸들에게 유미르를 먹임으로써 거인의 힘을 계승시킵니다. 이후 왕족들이 자손을 퍼뜨리며 거인의 힘을 유지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에르디아인은 모두 유미르의 피를 이어받게 되면서 다음 세대의 에르디아인들은 모두 거인으로 변환할 수 있는 민족이자, 시조의 거인의 통제를 받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에르디아는 마레를 포함해 많은 학살을 일삼던 도중 내전이 발발합니다. 당시의 국왕이었던 칼 프리츠는 마레의 해방을 도와주며 그동안의 에르디아인들의 죄를 속죄하고자 일부 백성들과 파라디 섬으로떠나고, 그곳에서 벽을 쌓고 세상과 단절하며 살게 됩니다.
하지만 해방된 마레는 에르디아와 다를 것 없이 똑같은 학살과 패악을 되풀이하게 되는데요. 파라디섬으로 가지 못하고 마레에 남은 에르디아인들을 차별하며 억압하는데, 심지어 마레 군들의 필요에 따라 에르디아인들을 거인으로 변환시켜 군사 병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에렌의 아버지 그리샤는 마레에서 차별받으며 살고 있는 에르디아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당한 이유로 여동생을 잃게 되고 마레 정부에 분노심을 품으며 에르디아 복권파에 들어가게 됩니다. 복권파 활동을 하며 프리츠가의 피를 이어받은 다이애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들 사이에서 짐승의 거인 계승자인 지크 예거가 태어나게 됩니다.
마레 정부는 파라디섬의 지하자원이 필요하게 되어 파라디섬 침략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어린 에르디아인들을 병사로 훈련시켜 거인의 힘을 계승시킬 계획을 세우는데요. 이에 복권파의 리더인 그리샤는 자신의 아들을 병사로 투입하기로 했고, 지크는 짐승의 거인 후계자로서 마레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게 됩니다. 어린 지크는 나라에서 교육하는 역사와 부모님의 가치관 사이에서 큰 혼란 속에 결국 마레 정부에 부모님을 밀고합니다.
지크의 고발로 그리샤와 다이애나는 물론 복권파들 모두 무지성 거인이 되는 형벌을 받고 그리샤 마저 거인이 되려던 순간, ‘올빼미’가 그리샤를 살려주고 자신의 거인의 힘을 계승해줍니다. 그리고 그리샤에게 벽 안으로 돌아가 시조의 거인을 탈환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샤는 벽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에렌에게 진격의 거인의 힘을 계승합니다. 그 이후 마레의 전사들인 베르톨트와 애니, 라이너가 파라디섬에 도착하게 되고, 베르톨트의 초대형 거인의 힘으로 벽을 부수며 이 이야기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시즌 4
에렌의 단독 마레 침공
벽 밖의 세상과 자유를 동경했던 에렌은 오히려 참혹한 진실을 맞이하고, 큰 절망감에 빠집니다. 에렌은 자신이 정의 내린 자유를 위해, 마레국에 단독으로 침공하게 됩니다.
에렌의 땅울림 계획
에렌을 찾기 위해 마레로 온 에렌의 동기들은 에렌의 땅울림 계획을 알게 되고 에렌을 막기 위해 에렌과 전투를 합니다.
에렌의 죽음
미카사가 에렌의 목을 잘라 땅울림을 멈췄으며, 에렌의 죽음 이후 동료들은 거인의 힘으로 에렌이 남긴 메시지를 기억하게 되고, 에렌의 진정한 계획과 자유를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진격의 거인 평가
식인 거인이 등장하는 신선한 세계관과 높은 연출력으로 초반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작품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여성형 거인, 초대형 거인, 갑옷 거인이 에렌의 동료들로 밝혀지고 짐승 거인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며, 스토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밝혀지는 거인과 세상에 대한 진실, 작가가 이야기의 초반부터 쌓아둔 떡밥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로 부정적인 평가를 잠재우고 명작의 반열에 오르며 완결되었습니다. 단순히 거인과 싸우는 인류의 이야기가 아닌 거인과 거인,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싸움 이야기로 작가는 인간의 본성과 증오의 순환, 자유의 관점, 정의에 대한 정의와 사랑과 용서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